
경기 광주 양벌동 | 리모델링 전 도배·장판 철거
경기도 광주 오포2동 양벌동의 한 집에서 리모델링에 들어가기 전, 방과 거실의 낡은 도배지와 장판을 먼저 걷어 내는 철거 작업을 했습니다. 새 마감을 올리려면 바탕이 어떤 상태인지부터 드러내야 해서, 방마다 벽지와 장판을 차례로 뜯었습니다. 겉으로는 단순한 작업 같지만, 이 단계에서 바탕을 어떻게 봐 두느냐가 이후 공정의 결과를 좌우합니다.
| 위치 | 경기도 광주시 오포2동 양벌동 |
|---|---|
| 공간 | 방·거실 |
| 작업 | 도배·장판 철거 후 리모델링 준비 |
| 공사 시기 | 2022년 7월 |
철거가 리모델링의 첫 공정인 이유
오래된 벽지 위에 새 벽지를 덧바르거나 낡은 장판 위에 새 바닥재를 바로 까는 방법도 있지만, 그러면 아래층의 들뜸과 얼룩, 습기를 그대로 덮어 두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리모델링에서는 기존 마감을 걷어 내고 벽과 바닥 바탕이 평평한지, 젖은 곳이나 곰팡이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문제가 있는 부분은 이 단계에서 손봐야 새 마감이 오래 갑니다.

작은 방, 벽지와 장판 걷기
작은 방은 하늘색 무늬 벽지 곳곳이 이미 찢겨 나가 있었고, 바닥은 장판을 걷어 올린 자리 아래로 밑깔개와 콘크리트 면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장판은 한쪽부터 걷어 올렸고, 벽 하단에 곰팡이가 핀 자리는 바탕면까지 상태를 확인해 가며 떼어 냈습니다.

벽지는 세로로 칼집을 내 갈라 떼어 냈습니다. 사진 오른쪽 벽에 길게 남은 흰 선이 그 칼집 자국입니다. 벽지를 한 번에 크게 잡아당기면 바탕의 종이층이나 퍼티까지 함께 뜯겨 나가기 쉬워서, 이렇게 폭을 나눠 떼어 내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벽 하단 곰팡이는 겉 벽지만 떼고 끝내기보다, 바탕까지 번졌는지 확인한 뒤 처리 범위를 정하게 됩니다.
철거 자재 정리와 빈 공간

뜯어 낸 벽지와 몰딩, 판재 조각은 창가 방 한쪽에 모아 두어 한 번에 반출할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철거 자재가 방마다 흩어져 있으면 다음 작업 동선이 막히고 반출할 때도 손이 두 번 가기 때문에, 한곳에 모아 두는 것이 보통입니다. 바닥에 남은 못이나 날카로운 판재 조각도 이때 함께 치웁니다.

넓은 방은 짐을 빼고 철거를 앞둔 상태로 비워 두었습니다. 벽면 가득 흰 붙박이장이 있는 방이라, 붙박이장 주변 벽지와 바닥 경계는 따로 확인이 필요한 자리입니다. 붙박이장 뒤나 아래쪽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벽지가 눅눅해지기 쉬운데, 장을 그대로 두고 공사할지 떼어 낼지에 따라 도배 범위도 달라집니다. 창가 쪽 벽 역시 결로가 잦은 자리라 함께 봐 두는 편입니다.

거실 가운데에는 작업대와 공구 수레를 모아 다음 공정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게 했습니다. 철거 단계에서 바탕 상태를 자세히 봐 두면, 이후 도배와 바닥 시공 때 들뜸이나 얼룩이 다시 올라오는 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거실은 양쪽으로 미닫이문이 달린 구조라, 문틀 둘레 벽지와 바닥 끝선도 철거 때 함께 정리해 두어야 다음 공정이 매끄럽습니다.
양벌동 현장처럼 벽 하단에 곰팡이가 보였다면, 새 도배를 하기 전에 그 원인이 결로인지 습기인지 한 번 짚어 보시길 권합니다. 원인이 남아 있으면 새 벽지에서도 같은 자리에 다시 올라오기 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