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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례

누수·화재 피해 복구와 실내 마감 사례입니다. 사례마다 지역과 공간, 걷어 낸 범위와 마감 방법을 함께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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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 방

성남 야탑동 | 빈 방 천장·벽 전체 도배 다시

2026년 6월 30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집에서, 가구를 모두 비운 방 하나를 천장부터 벽까지 통째로 새로 도배한 작업입니다. 짐이 빠진 상태라 작업대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어 진행이 수월했고, 그만큼 시작 전에 기존 벽지 상태를 둘러볼 여유도 있었습니다. 천장 도배와 벽지 교체를 한 번에 하면서 어떤 순서로 진행했는지 정리해 봅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공간방 천장·벽
작업기존 벽지 상태 확인, 천장·벽 도배
공사 시기2026년 6월

걸레받이 위 누런 선이 말해 주는 것

걸레받이 위 들뜬 기존 벽지
걸레받이 위 들뜬 기존 벽지

시작 전에 벽 아래쪽을 보니 걸레받이 위로 기존 벽지가 찢겨 들려 있었고, 경계선을 따라 누런 자국이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그대로 덮으면 새 벽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기 때문에, 들뜬 곳을 정리하고 바탕을 고르게 만든 다음 붙였습니다.

걸레받이 바로 위는 걸레질할 때 물기가 닿고, 바닥 난방의 온기와 습기가 모이는 자리라 벽지가 가장 먼저 지치는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선을 따라 누렇게 변색되는 것은 오랜 시간 풀과 먼지, 습기가 쌓인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변색이 특정 구간에만 진하게 나타나거나 만졌을 때 축축하다면, 벽 안쪽이나 바닥 쪽에서 물이 올라오는지 따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재단해서 접어 두는 준비 과정

풀칠해 접어 둔 벽지 묶음
풀칠해 접어 둔 벽지 묶음

벽지는 천장과 벽 길이에 맞춰 미리 재단하고 풀칠한 뒤 접어 두었습니다. 사진 가운데 쌓인 하얀 묶음이 풀을 먹여 접어 둔 벽지이고, 옆에는 접이식 작업대와 공구 바구니가 놓여 있습니다. 풀을 먹인 벽지를 잠시 접어 두는 것은 풀이 종이에 고르게 스며들어 붙일 때 늘어나는 정도를 일정하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이 시간이 너무 짧거나 길면 이음선이 벌어지거나 겹치기 쉬워, 보통은 벽지 종류에 맞춰 시간을 조절합니다.

천장은 두 사람이 함께

두 명이 함께 붙이는 천장지
두 명이 함께 붙이는 천장지

천장은 폭이 넓고 무게가 실려 혼자 들면 처지기 쉬워서, 두 사람이 작업대에 올라 양쪽에서 받쳐 가며 한 폭씩 붙였습니다. 한 폭을 붙일 때마다 솔로 쓸어 공기를 빼고 다음 폭과 이음선을 맞췄습니다. 천장 도배를 벽보다 먼저 하는 것은, 천장지 끝선을 벽 쪽으로 살짝 내려 붙인 뒤 그 위를 벽지로 덮어야 모서리 마감이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천장지를 붙일 때 이음선의 방향도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보통은 창에서 들어오는 빛과 나란한 방향으로 폭을 이어 붙여야 이음선에 그림자가 덜 생깁니다. 빛을 가로지르는 방향으로 붙이면 아주 작은 겹침도 줄처럼 눈에 띄기 쉽습니다.

콘센트와 스위치 둘레

커버를 떼고 바른 벽면
커버를 떼고 바른 벽면

벽은 콘센트와 스위치 커버를 떼어 낸 상태에서 바르고, 칼로 구멍 자리를 따내 마무리했습니다. 사진 오른쪽 아래에 커버를 뗀 자리가 줄지어 보입니다. 커버를 그대로 두고 둘레만 오려 붙이면 시간이 지나 가장자리가 들리기 쉬운데, 떼고 바르면 커버가 벽지 끝을 눌러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서리와 몰딩 쪽 끝선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야탑동 이 방처럼 새로 도배한 직후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 급하게 말리기보다 실내를 은은하게 환기시키는 편이 이음선이 벌어지지 않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난방을 세게 틀어 빨리 말리려는 것도 같은 이유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