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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례

누수·화재 피해 복구와 실내 마감 사례입니다. 사례마다 지역과 공간, 걷어 낸 범위와 마감 방법을 함께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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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 욕실

용인 상현동 | 천장 점검구 누수 점검·욕실 줄눈 재시공

2022년 9월 3일

용인 상현동의 한 욕실에서 천장 점검구 안쪽을 살펴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낡은 바닥 타일 줄눈을 새로 채웠습니다. 시작은 욕실 천장 모서리에 넓게 퍼진 거뭇한 얼룩이었습니다. 얼룩이 위에서 내려온 물 때문인지, 욕실 안 습기 때문인지에 따라 해야 할 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천장 속과 바닥을 모두 보기로 했습니다.

위치용인시 상현동
공간욕실 천장·바닥
작업천장 점검구 내부 누수 점검, 욕실 타일 줄눈 재시공
공사 시기2022년 8월~9월
천장 모서리의 거뭇한 얼룩
천장 모서리의 거뭇한 얼룩

꺾인 천장 면에 번진 얼룩

얼룩은 벽과 천장이 만나는 자리, 천장이 한 단 내려와 꺾이는 면을 따라 번져 있었습니다. 가장자리는 옅고 가운데로 갈수록 짙어지는 모양이었고, 주변 천장 판은 비교적 깨끗했습니다.

욕실 천장 얼룩은 일반적으로 두 갈래로 나눠 생각합니다. 위층 배관이나 바닥에서 물이 내려오는 경우와, 샤워할 때 생긴 수증기가 차가운 면에 맺혀 곰팡이로 자라는 경우입니다. 앞의 경우라면 천장 속에 물 자국이나 젖은 흔적이 남아 있고, 뒤의 경우라면 천장 속은 마른 채 겉면에만 얼룩이 생기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겉만 닦아 내기 전에 천장 안쪽부터 확인하는 편입니다.

점검구 안에서 본 것

점검구 안쪽 덕트와 배관
점검구 안쪽 덕트와 배관

얼룩이 위에서 내려온 것인지 보려고 천장 점검구를 열고 안쪽을 들여다봤습니다. 콘크리트 천장 슬래브 아래로 은박 보온재를 감은 덕트가 구부러져 지나가고, 검은 보온재를 두른 배관과 천장을 매단 고정 볼트가 함께 보였습니다. 배관 이음부와 덕트 아래를 손전등으로 비춰 가며 젖은 흔적이 있는지 하나씩 살폈습니다.

점검구는 욕실 천장 속 배관과 환기 덕트를 볼 수 있도록 만든 작은 문입니다. 평소에는 열어 볼 일이 거의 없지만, 천장에 얼룩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통로라 위치를 알아 두면 좋습니다. 열어 볼 때는 안쪽 먼지가 떨어질 수 있으니 아래쪽을 비워 두고 여는 것이 편합니다.

검게 변한 바닥 줄눈 다시 채우기

검게 변한 기존 줄눈
검게 변한 기존 줄눈

바닥 타일은 흰 타일 사이 줄눈이 검게 변해 있었고,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와 사각 배수구 둘레도 거뭇했습니다. 군데군데 줄눈이 비어 있는 곳도 보였습니다. 줄눈이 낡으면 그 틈으로 물이 타일 아래까지 스며들 수 있어서, 기존 줄눈을 정리한 다음 새 줄눈재를 채워 넣었습니다. 기존 줄눈을 충분히 파내지 않고 위에 얇게만 덧바르면 새 줄눈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보통 일정 깊이까지 긁어 낸 뒤 채웁니다.

줄눈재 바르고 닦아 내기
줄눈재 바르고 닦아 내기

줄눈재는 그릇에 개어 바닥 전체에 펴 바른 뒤,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스펀지를 밀어 표면을 닦아 내며 타일 사이에만 남도록 다듬었습니다. 모서리와 배수구 주변처럼 물이 자주 닿는 곳은 한 번 더 눌러 채웠습니다. 줄눈재가 굳기 전에 표면을 닦아 두어야 타일 위에 뿌연 막이 남지 않습니다.

새 줄눈은 굳는 동안 물이 닿지 않게 두는 것이 좋고, 이후에는 샤워 뒤 바닥 물기를 밀대로 한 번 밀어 두기만 해도 검게 변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상현동 현장처럼 욕실 줄눈이 까맣게 변했거나 손톱으로 긁었을 때 부스러진다면 줄눈 재시공을 생각해 볼 시점입니다.

용인 상현동 | 천장 점검구 누수 점검·욕실 줄눈 재시공 | 제로포 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