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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례

누수·화재 피해 복구와 실내 마감 사례입니다. 사례마다 지역과 공간, 걷어 낸 범위와 마감 방법을 함께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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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욕실

성남 분당동 | 철거 욕실 천장 속 보온재 걷고 천장 마감

2025년 4월 3일

성남 분당구 분당동 아파트에서 철거 중인 욕실 천장 속 보온재를 걷어 내고, 얼룩이 있던 천장을 다시 마감했습니다. 시작은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몰딩 바로 아래에 번진 회색빛 자국이었습니다. 자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위쪽에서 물기가 내려온 흔적이라, 겉면만 덮지 않고 천장 속부터 정리하는 순서를 택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공간욕실·거실 천장
작업욕실 천장 속 배관 보온재 제거, 바닥 보양, 천장 면 마감
공사 시기2025년 4월
몰딩 아래 번진 회색 자국
몰딩 아래 번진 회색 자국

작은 자국이 알려 주는 것

사진 속 자국은 흰 몰딩 선을 따라 옆으로 길게 퍼져 있고, 아래쪽으로 몇 방울 흘러내린 듯한 점이 이어집니다. 이런 모양은 일반적으로 위에서 내려온 물기가 몰딩 뒤를 타고 번지다가 벽지 표면으로 배어 나올 때 생깁니다. 처음에는 연하게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가 섞여 색이 짙어지는 경우가 많아, 크기보다 위치와 모양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몰딩 바로 아래처럼 천장과 벽의 경계에 생긴 자국은 천장 속을 지나는 배관이나 위쪽 공간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겉면을 덮기 전에 천장 속 상태부터 보기로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욕실 천장 속 낡은 보온재

욕실은 타일을 모두 걷어 내 콘크리트 벽이 드러난 상태에서 작업했습니다. 벽면에는 타일을 붙였던 몰탈 자국이 거칠게 남아 있고, 아래쪽에는 수전 배관 끝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천장을 열자 회색 배관을 감싼 노란 보온재가 낡아 부스러지고 있어서, 사다리에 올라 하나씩 뜯어 흰 자루에 담았습니다. 먼지와 섬유 조각이 날리기 때문에 마스크와 장갑을 갖추고 진행했습니다.

천장 속 낡은 보온재 제거
천장 속 낡은 보온재 제거

배관 보온재는 겨울철 동파를 막고, 차가운 배관 표면에 이슬이 맺히는 것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오래되어 찢어지거나 물을 먹으면 오히려 습기를 머금은 채 배관에 붙어 있게 되고, 그 물기가 천장재로 번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낡은 보온재는 걷어 내고 배관 상태를 확인한 뒤 새로 감싸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철거가 길어질수록 바닥 보양을 두껍게

철거와 마감이 이어지는 동안 거실 마루에는 골판지를 깔고, 가구는 비닐로 덮어 두었습니다. 사진에서 안락의자와 장식장 주변으로 골판지가 넓게 깔려 있고, 한쪽에는 폐자재를 담는 자루가 놓여 있습니다. 사다리 다리가 닿는 곳과 자재를 옮기는 동선은 특히 두껍게 깔아 바닥에 자국이 남지 않도록 했습니다.

거실 바닥 골판지 보양
거실 바닥 골판지 보양

얇은 비닐만 깔면 사다리나 무거운 자재가 지나갈 때 바닥에 눌린 자국이나 긁힘이 생기기 쉽습니다. 골판지는 충격을 어느 정도 받아 주고 미끄러짐도 덜해, 공사가 여러 날 이어지는 현장에서 자주 쓰는 방법입니다.

천장 속 정리가 끝난 뒤에는 얼룩이 있던 면을 포함해 천장을 다시 마감했습니다. 몰딩 선과 매입등 주변까지 고르게 맞춰, 이전 자국이 어디였는지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로 정리했습니다. 금색 장식 거울이 걸린 벽 위로 흰 천장이 이어집니다.

새로 마감한 천장
새로 마감한 천장

천장 얼룩은 덧칠만 하면 잠시 가려질 뿐 다시 올라오기 쉽습니다. 분당동 이 집처럼 원인 쪽을 먼저 정리하고 마감하는 순서를 지키면, 같은 자리에 자국이 다시 생길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