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시공사례

누수·화재 피해 복구와 실내 마감 사례입니다. 사례마다 지역과 공간, 걷어 낸 범위와 마감 방법을 함께 적었습니다.

  • 누수 복구 · 도배
  • 욕실 타일 · 욕조 교체
  • 베란다 마감
목록
아파트 · 거실

성남 분당구 | 거실 창가 천장 철거와 곰팡이 핀 각재 교체

2024년 6월 11일

성남 분당구 아파트 거실에서 통창 위 천장을 철거하고 곰팡이 핀 각재를 교체했습니다. 마감을 뜯어 보니 안쪽 나무 각재에 하얀 곰팡이가 실타래처럼 퍼져 있었고, 천장 마감재 뒤에 오래 습기가 갇혀 있던 자리라는 것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바닥 보양부터 각재 보강, 천장 마감까지 이어진 작업을 순서대로 적어 봅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공간거실 창가 천장
작업바닥 보양, 젖은 천장 철거, 각재 보강 후 천장 마감
공사 시기2024년 6월
곰팡이가 번진 천장 각재
곰팡이가 번진 천장 각재

하얀 실 같은 곰팡이가 말해 주는 것

떼어 낸 각재를 보면 표면을 따라 흰 실 같은 균사가 부채꼴로 뻗어 있고, 군데군데 나무가 거뭇하게 변해 있습니다. 주변에는 함께 걷어 낸 마감재 조각과 주름관이 쌓여 있습니다. 나무에 피는 이런 흰 곰팡이는 일반적으로 습기가 오래 머물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자랍니다. 창 위 천장 속은 바깥과 가까워 온도 차로 물기가 맺히기 쉽고, 위쪽에서 물이 스며들었을 때도 쉽게 마르지 않는 자리입니다.

곰팡이가 이 정도로 퍼진 각재는 표면만 닦아서 다시 쓰기 어렵습니다. 균사가 나무 속으로 파고들어 강도가 떨어지고, 남겨 두면 냄새와 얼룩이 새 마감 위로 다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업 전에 거실을 지키는 준비

작업 전에 거실 바닥 전체를 보양지로 덮고 초록색 테이프로 이음을 고정했습니다. 벽면 장식장 쪽은 비닐로 위에서부터 감싸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했고, 공구와 자재는 보양한 바닥 위 한쪽에 모아 두고 움직였습니다. 창 너머 베란다까지 이어지는 넓은 거실이라, 천장 작업 중 떨어지는 부스러기가 퍼질 범위도 넓습니다.

보양을 마친 거실
보양을 마친 거실

상한 각재를 걷고 새로 짜기

곰팡이가 핀 각재는 걷어 내고 창틀 위로 새 각재를 대어 타카로 고정했습니다. 사진에서 붉은빛이 도는 기존 목재 아래로 새 각재가 덧대어진 모습이 보이고, 그 위로는 누런 단열재와 콘크리트 면이 드러나 있습니다. 공기압으로 박는 타카는 짧은 시간에 여러 지점을 고정할 수 있어 천장 틀 작업에 흔히 쓰입니다.

창 위 새 각재 고정
창 위 새 각재 고정

기존 석고 마감 일부가 남아 있는 곳은 높이를 맞춰 덧대고, 천장판이 처지지 않도록 중간중간 짧은 받침을 보강했습니다. 밝은 색의 새 목재 조각들이 그 보강재입니다. 일반적으로 천장 틀은 마감판의 이음이 각재 위에 놓이도록 간격을 맞춰야 나중에 판 가장자리가 처지지 않습니다.

덧댄 각재와 보강재
덧댄 각재와 보강재

틀을 다시 짠 뒤 천장 마감을 올리고 벽지까지 이어 정리했습니다. 창 앞쪽 천장선이 다시 맞춰졌고, 거실 한쪽의 자개장과 통창 사이로 밝은 천장이 이어집니다.

마감을 마친 거실 천장
마감을 마친 거실 천장

자주 받는 질문은 각재를 바꾸지 않고 곰팡이 제거제만 뿌리면 안 되느냐는 것입니다. 곰팡이가 표면에만 살짝 핀 정도라면 닦고 말려 쓰는 경우도 있지만, 사진처럼 균사가 넓게 뻗고 나무 색이 변했다면 교체하는 쪽이 일반적입니다. 또 각재만 바꾸고 습기가 생기는 원인을 그대로 두면 새 목재에도 같은 일이 생길 수 있어, 원인 확인이 함께 가야 합니다.

분당 이 집처럼 창 위 천장에 얼룩이 생겼다가 마르기를 반복했다면, 겉만 다시 바르기보다 속 각재 상태부터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감 뒤에도 겨울철에는 창 주변 환기를 자주 해 주면 천장 속에 습기가 쌓이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성남 분당구 | 거실 창가 천장 철거와 곰팡이 핀 각재 교체 | 제로포 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