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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례

누수·화재 피해 복구와 실내 마감 사례입니다. 사례마다 지역과 공간, 걷어 낸 범위와 마감 방법을 함께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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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거실

성남 분당동 아파트 | 가구 통째로 보양하고 천장·벽 도배

2023년 6월 13일

살림을 그대로 둔 채 도배를 해야 하는 집이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의 이 아파트는 거실, 복도, 다용도실, 침실까지 손볼 곳이 여러 군데였고, 짐을 모두 빼기 어려워 작업보다 가구 보양에 먼저 시간을 썼습니다. 거실 소파와 탁자, 장식장, 벽에 걸린 그림 둘레까지 비닐로 감싸고 바닥에는 보양지를 깔아 풀과 먼지가 떨어져도 닦아 내기 쉽게 준비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공간거실, 복도, 다용도실, 침실
작업가구·바닥 보양, 기존 천장지 제거, 천장·벽 도배
공사 시기2023년 6월
비닐로 덮은 거실과 도배 기계
비닐로 덮은 거실과 도배 기계

거실은 통째로 덮고 기계는 가운데에

사진처럼 거실은 창가 커튼부터 소파 자리까지 투명 비닐로 한 겹 덮였습니다. 가운데에는 풀칠 기계를 세워 두고, 그 자리에서 벽지에 풀을 먹여 바로 붙일 수 있게 동선을 짧게 잡았습니다. 풀을 먹인 벽지는 들고 이동하는 거리가 길수록 늘어지거나 접히기 쉬워서, 이렇게 기계를 작업면 가까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계 아래에도 보양지를 따로 깔아 흘린 풀이 마루에 닿지 않게 했습니다.

장식장 위로 띄워 붙인 비닐
장식장 위로 띄워 붙인 비닐

짐을 빼지 않는 도배에서 보양은 단순히 덮는 일이 아닙니다. 가구와 벽 사이에 손이 들어갈 틈을 남겨 두어야 걸레받이 쪽 끝선까지 벽지를 붙일 수 있고, 비닐이 벽에 너무 붙어 있으면 새 벽지에 테이프 자국이 남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닐은 벽에서 조금 떨어뜨려 띄우고, 테이프는 몰딩이나 문틀처럼 단단한 면에만 붙이는 편이 일반적입니다.

복도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식장이 있는 벽은 몰딩 바로 아래에 주황색 테이프로 비닐을 띄워 붙이고, 바닥에는 보양재를 넓게 펼친 뒤 벽지를 재단할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액자와 장식장은 그대로 두되 비닐 안쪽에 들어가도록 해서, 위에서 떨어지는 풀이 닿지 않게 했습니다.

들뜬 천장지는 왜 먼저 긁어내야 하나

세탁기와 건조기가 쌓인 다용도실은 천장 마감이 들뜨고 일어난 상태였습니다. 이런 면 위에 새 벽지를 덮으면 금방 다시 뜨기 때문에, 기존 천장지를 먼저 긁어 내고 바탕을 정리한 다음 붙여야 합니다. 좁은 공간이라 기계 위로 올라서서 손으로 하나씩 벗겨 냈습니다.

다용도실 천장지 벗겨 내기
다용도실 천장지 벗겨 내기

다용도실은 세탁할 때 나오는 습기와 온기가 천장에 모이기 쉬운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공간의 천장지는 거실보다 빨리 들뜨고, 들뜬 자리에 얼룩이 같이 생기기도 합니다. 새로 바른 뒤에도 세탁 후에는 문을 열어 두거나 환기를 해 주면 천장지가 오래갑니다.

침실 벽 한 면 새로 바르기

새로 바른 침실 벽
새로 바른 침실 벽

침실은 벽 한 면을 새로 발랐습니다. 침대 머리 쪽 넓은 벽을 밝은 색으로 바꾸고, 이음매가 드러나지 않도록 맞춘 뒤 몰딩 아래까지 눌러 마무리했습니다. 창이 있는 옆 벽과 색이 이어져 방이 한결 정돈돼 보였습니다. 침실처럼 매일 쓰는 방은 작업 당일 밤에도 잠을 자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냄새가 적은 풀을 쓰고 작업이 끝나면 창을 조금 열어 두도록 안내하는 편입니다.

분당동 이 집처럼 살림을 둔 채 도배를 할 때는 고가의 가구나 액자를 미리 한쪽으로 모아 두면 보양 범위가 줄고 작업도 빨라집니다. 비닐을 걷은 뒤에는 가구 위에 풀 자국이 남지 않았는지 마른 천으로 한 번 닦아 보시면 좋습니다.

성남 분당동 아파트 | 가구 통째로 보양하고 천장·벽 도배 | 제로포 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