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 모전리 | 벽지 철거 후 도배·몰딩 시공
이천 모전리 주택에서 기존 벽지를 모두 걷어 내고 방과 거실을 새로 도배했으며, 몰딩과 걸레받이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방 모서리 벽지에는 거뭇한 점들이 퍼져 있었고, 천장 몰딩에도 갈색 자국이 줄지어 남아 있었습니다. 겉 벽지만 바꾸기보다 바탕부터 새로 잡는 쪽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위치 | 이천시 모전리 |
|---|---|
| 공간 | 방·거실 |
| 작업 | 기존 도배 철거, 벽지·몰딩 시공 |
| 공사 시기 | 2023년 5월~6월 |
불빛에 드러난 점과 자국

방 모서리에 불빛을 비춰 보면 거뭇한 점이 벽 아래위로 고르게 번져 있는 것이 더 잘 보였습니다. 두 벽이 만나는 꺾인 자리를 중심으로 양쪽 벽면에 작은 점들이 흩어져 있었고, 위쪽 천장 가까이까지 이어져 있었습니다.

천장 쪽도 살펴봤습니다. 나무 판재를 이어 붙인 천장과 벽이 만나는 자리에 밝은 나무색 몰딩이 둘러져 있었는데, 그 몰딩 위에 갈색 자국이 점점이 줄지어 남아 있었습니다. 몰딩 아래 벽지는 오돌토돌한 질감의 흰 벽지였습니다.
모서리에 생기는 점은 일반적으로 공기가 잘 돌지 않고 온도가 낮은 자리에서 습기가 머물 때 생기기 쉽습니다. 바깥과 맞닿은 벽의 모서리나 큰 가구 뒤가 대표적인 자리입니다. 몰딩 위 자국처럼 위에서 내려온 듯한 흔적은 원인이 다를 수 있어, 모양과 위치를 함께 보고 판단하는 편입니다.
사다리 두 대로 진행한 철거

먼저 기존 벽지를 모두 걷어 냈습니다. 바닥에는 초록색 테이프로 보양지를 고정하고, 사다리 두 대를 세워 천장 가까운 부분까지 손이 닿게 했습니다. 벽 윗부분에는 아직 떼어 내지 않은 옛 벽지 띠가 남아 있었고, 바닥에는 뜯어낸 조각과 전선, 공구가 놓여 있었습니다. 옛 벽지를 남김없이 떼어 내야 모서리 쪽 바탕 상태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벽지 아래 바탕을 정리한 다음 초배를 해 새 벽지가 잘 붙도록 준비했습니다. 초배는 겉 벽지를 붙이기 전에 바탕에 한 겹 먼저 바르는 종이로, 일반적으로 바탕의 작은 요철을 덮고 겉 벽지가 고르게 붙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초배를 마친 벽은 회색빛으로 고르게 정리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회청색 벽지와 새 몰딩
마감은 차분한 회청색 벽지로 했고, 걸레받이와 몰딩도 새로 정리했습니다. 바닥 마루와 문 색감에 맞춰 벽지 톤을 골라 방 전체가 차분하게 어울렸습니다. 창으로 빛이 들어오니 방이 한결 환해 보였습니다.
도배할 때 몰딩과 걸레받이를 함께 손보는 이유도 있습니다. 벽지는 몰딩과 걸레받이 선에 맞춰 끝을 잘라 마감하기 때문에, 이 둘이 낡거나 얼룩져 있으면 새 벽지를 붙여도 경계가 지저분해 보이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도배와 같은 시기에 정리하면 끝선이 한 번에 맞춰져 손이 덜 갑니다.

벽지 색을 고를 때는 작은 샘플만 보고 정하기보다, 바닥과 문 색을 함께 놓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색도 넓은 벽에 바르면 샘플보다 밝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전리 현장처럼 벽 모서리나 가구 뒤처럼 공기가 잘 돌지 않는 곳은 얼룩이 생기기 쉬우니, 가끔 가구를 벽에서 조금 띄워 두고 환기해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