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동천동 | 누수 뒤 바닥재 걷고 마루 다시 깔기
용인 동천동의 한 집에서 누수 부위를 가압 탐지로 확인해 손본 뒤, 물을 먹었던 거실과 방 바닥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작업을 했습니다. 누수 수리가 끝났다고 해서 집이 바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젖었던 바닥재를 걷어 내고, 바탕을 정리하고, 새 마루를 기존 바닥과 이어 붙이는 복구 과정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번 글은 그 복구 과정을 정리한 것입니다.
| 위치 | 용인시 신봉동 동천동 |
|---|---|
| 공간 | 거실·방 바닥 |
| 작업 | 배관 가압 누수 탐지·바닥재 철거·마루 보수·실리콘 마감 |
| 공사 시기 | 2023년 5월 |
가압 탐지 뒤에 남는 일
가압 탐지는 배관에 압력을 걸어 두고 수치가 떨어지는지를 보며 새는 구간을 찾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바닥 아래 배관에서 물이 샜다면 그 위의 바닥재와 접착층도 함께 물을 먹기 때문에, 배관을 고친 뒤에는 젖은 구간의 바닥재를 들어내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아래쪽 접착제가 물에 풀려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들뜨거나 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빗살 무늬로 남은 접착제 긁어내기

물이 닿았던 구간의 바닥재를 들어내자 아래 시멘트 바닥 위에 검은 접착제가 빗살 무늬로 남아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기존 나무 무늬 바닥재가 그대로 이어져 있었고, 경계에는 회색 바탕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새 바닥재가 들뜨지 않으려면 이 접착제를 걷어내야 해서, 긴 자루가 달린 스크레이퍼로 바닥을 밀어 가며 긁어냈습니다.
묵은 접착제를 남긴 채 새 접착제를 바르면 두 층이 서로 잘 붙지 않고, 높이도 조금씩 달라져 이음매가 튀어나오기 쉽습니다. 그래서 바탕을 평평하게 만드는 이 단계가 바닥 복구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편입니다.
새 마루를 기존 바닥에 잇기

바닥을 정리한 다음에는 흰 접착제를 헤라로 고르게 펴 바르고, 기존 바닥과 무늬와 높이를 맞춰 가며 마루를 한 장씩 붙였습니다. 이음매가 벌어지지 않도록 눌러 가며 자리를 잡았고, 문 앞 경계까지 빈틈 없이 이어 붙였습니다. 바닥 옆에는 접착제 통과 공구를 두고, 붙인 자리를 손으로 눌러 가며 들뜬 곳이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부분 보수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새 마루와 기존 바닥의 색과 결입니다. 같은 제품을 쓰더라도 기존 바닥은 햇빛과 생활 때문에 색이 조금 바래 있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는 비슷한 무늬를 고르고 결 방향을 기존 바닥과 맞춰 경계가 덜 드러나게 합니다.
걸레받이와 문틀 경계 실리콘

마지막으로 걸레받이와 문틀이 바닥과 만나는 경계에 흰 실리콘을 쏘아 틈을 메웠습니다. 이 틈을 막아 두면 물걸레 청소를 할 때 물이 바닥재 아래로 스며드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문틀 모서리처럼 꺾이는 자리는 실리콘이 끊기지 않도록 이어서 메워야 틈이 남지 않습니다.
동천동 현장처럼 누수가 멈춘 뒤에도 바닥재 아래가 다 마르기 전에 새로 덮으면 들뜸이나 냄새가 생길 수 있어, 충분히 말린 다음 마감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붙인 마루는 접착제가 자리 잡을 때까지 무거운 가구를 바로 올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바닥이 아직 차갑거나 눅눅하게 느껴진다면 하루 이틀 더 말리고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