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중앙동 | 상가 카운터·선반 목공
성남 중앙동의 비어 있던 상가에 카운터와 선반, 벽체를 세우는 목공 작업을 했습니다. 매장 공사에서 목공은 집기와 마감이 들어서기 전에 공간의 뼈대를 잡는 단계입니다. 손님이 들어와 처음 마주하는 카운터부터 벽면 수납, 천장 보와 기둥까지 이 단계에서 모양이 정해집니다.
| 위치 |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
|---|---|
| 공간 | 상가 매장 |
| 작업 | 카운터·선반·벽체 목공 |
| 공사 시기 | 2024년 5월 |

처음 들어갔을 때의 매장
처음 들어갔을 때 매장은 석고보드로 칸만 나뉘어 있었습니다. 바닥에는 각재 토막과 자재가 흩어져 있었고, 노란 전선이 바닥을 따라 늘어져 있었습니다. 천장에는 매입등 자리만 동그랗게 뚫려 있고 불은 임시 전구 몇 개가 전부였습니다. 한쪽에는 작업대를 펴 두고 치수를 재며 자재를 자를 준비를 했습니다.
이렇게 빈 상태에서 목공을 시작할 때는 보통 바닥에 먹선을 놓아 카운터와 선반이 들어갈 자리를 먼저 표시합니다. 도면이 있더라도 실제 벽이 반듯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현장에서 치수를 다시 확인하고 기준선을 잡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카운터처럼 길게 이어지는 가구는 바닥 수평도 함께 봐 두어야 상판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습니다.
ㄱ자 카운터와 안쪽 수납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것은 입구 쪽 카운터입니다. MDF 판재로 몸통을 짜고, 손님을 맞는 앞면은 반듯하게 세웠습니다. 카운터를 ㄱ자로 꺾어 매장 안쪽과 바깥쪽을 나누는 역할도 하게 했고, 앞면 아래쪽에는 배선이 지나갈 사각 구멍을 미리 뚫어 두었습니다.

카운터 안쪽은 칸을 나눠 수납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계산대나 포스기 같은 장비가 올라가는 카운터는 일반적으로 안쪽에 전선이 모이기 때문에, 판재를 다 덮기 전에 구멍 위치를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나중에 구멍을 새로 뚫으면 마감면이 상하기 쉽습니다.
벽면 선반장과 나무로 감싼 보

뒤쪽 벽에는 칸을 나눈 선반장을 짜 넣었습니다. 문 주변까지 같은 판재로 벽을 감싸 선반과 벽이 하나로 이어지도록 했고, 가운데 선반장은 칸 높이를 서로 다르게 나눴습니다. 맞은편 공간에는 철제 진열장이 먼저 들어와 놓여 있었습니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보와 기둥은 나무결이 드러나는 판재로 덮었습니다. 흰 천장 사이로 나무 보가 지나가면서 매장 분위기를 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 아래쪽에는 사각으로 뚫린 자리를 남겨 두었는데, 이런 자리는 보통 조명이나 설비를 위해 비워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가 목공에서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는 판재 종류입니다. MDF는 표면이 고르고 가공이 쉬워 도장이나 시트로 마감하는 가구에 많이 쓰이고, 나무결을 그대로 보여 주고 싶은 곳에는 무늬목이나 결이 살아 있는 합판을 쓰는 편입니다. 물이 닿는 자리라면 습기에 강한 자재를 따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목공 단계에서 콘센트와 조명 위치를 먼저 정해 두면 이후 마감 단계에서 다시 뜯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중앙동에서 매장 공사를 앞두고 있다면 계산대와 진열대, 냉장고 같은 집기 배치도를 미리 정리해 두시면 목공 범위를 정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