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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례

누수·화재 피해 복구와 실내 마감 사례입니다. 사례마다 지역과 공간, 걷어 낸 범위와 마감 방법을 함께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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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 매장

서울 망원동 | 상가 철거 후 노출 천장·창가 상태 확인

2024년 5월 13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상가 한 층에서 기존 매장 마감을 모두 걷어 낸 뒤 노출 천장과 창가 바탕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철거가 끝난 빈 공간은 무엇이든 새로 그릴 수 있는 상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때 본 천장과 벽, 창 주변 모습이 이후 공정의 방향을 정합니다. 이번 작업은 새 인테리어에 들어가기 전, 그 바탕을 기록하고 판단하는 단계였습니다.

위치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공간상가 한 층(철거 후)
작업철거 후 천장·벽 바탕 상태 확인
공사 시기2024년 5월
철거를 마친 빈 상가 내부
철거를 마친 빈 상가 내부

비워 낸 공간에서 먼저 보이는 것들

안쪽 끝까지 길게 뚫린 한 층은 양쪽으로 창이 줄지어 있고, 검은색 기둥이 일정한 간격으로 서 있습니다. 바닥은 예전 마감재를 떼어 낸 회색 바탕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벽 아래에는 짙은 걸레받이가 남아 있었습니다. 천장재를 떼어 내자 슬래브에 뿜칠된 단열재가 전체를 덮고 있었고, 그 아래로 붉은 방청 도장의 철골 보가 가로질러 있었습니다.

상가는 업종이 바뀔 때마다 마감을 덧대거나 철거하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렇게 완전히 비운 뒤에야 처음 지어진 구조와 나중에 더해진 것들을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면적이라도 보와 기둥 위치에 따라 쓸 수 있는 천장 높이와 가구 배치가 달라집니다.

노출 천장으로 갈지, 다시 막을지

천장을 가까이 보면 누런 단열재 사이로 예전 전선과 배관 흔적이 남아 있었고, 흰색 주름관 하나가 아직 매달려 있었습니다. 단열재는 군데군데 색이 변하거나 표면이 거칠게 일어난 곳도 보였습니다. 창 쪽 벽 위로는 단열재가 끝나는 경계선이 보이고, 한쪽 벽에는 접이식 사다리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뿜칠 단열재가 드러난 천장
뿜칠 단열재가 드러난 천장

천장을 노출로 살리는 경우에는 보통 남은 배선과 행거를 정리하고, 단열재 표면이 떨어지지 않도록 손본 뒤 도장으로 색을 맞춥니다. 반대로 다시 막는다면 조명과 냉난방 배관이 지나갈 높이를 계산해 천장틀을 새로 짜게 됩니다. 어느 쪽이든 철거 직후 이 상태를 봐 두어야 비용과 일정이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철골 보와 남은 배선
철골 보와 남은 배선

철골 보 주변은 특히 눈여겨볼 곳입니다. 보와 단열재가 만나는 틈이나 보 표면 도장이 벗겨진 자리는 일반적으로 노출 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되므로, 마감 방식을 정할 때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이 올라온 곳이 있다면 방청 도장을 다시 하는 것이 순서이고, 매달린 채 남은 옛 배선은 쓰는 선과 안 쓰는 선을 구분해 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창틀 하부는 따로 확인

창가 아래 벽은 창틀 하부의 나무 턱 마감이 들뜨고 오래된 칠이 벗겨져 거뭇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그 아래 벽면에도 긁힌 자국과 얼룩이 남아 있었습니다. 창 둘레는 바깥 공기와 가장 가까운 곳이라, 결로나 빗물 영향이 먼저 나타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새 마감을 올리기 전에 이 부분의 상태를 따로 확인해 두었습니다.

마감이 들뜬 창틀 하부
마감이 들뜬 창틀 하부

망원동처럼 창이 많은 상가라면 창 하부 턱과 벽이 만나는 선을 철거 직후 한 번씩 훑어보시길 권합니다. 들뜬 칠과 갈라진 틈을 이 단계에서 정리해 두면, 나중에 가구나 마감재가 덮인 뒤에 다시 뜯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