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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례

누수·화재 피해 복구와 실내 마감 사례입니다. 사례마다 지역과 공간, 걷어 낸 범위와 마감 방법을 함께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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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 거실

성남 분당동 | 거실 긴 벽 묵은 벽지 철거 후 새 도배

2024년 11월 13일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벽은 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걸리는 면입니다.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의 이 집은 그 긴 벽에 동그란 무늬가 찍힌 벽지가 붙어 있었고, 이번에는 묵은 벽지를 끝까지 철거한 뒤 밝은 단색으로 새로 도배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바닥에는 비닐을 넓게 펴고 짐은 한쪽으로 모아 두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공간거실·현관 쪽 복도 벽
작업기존 벽지 철거, 벽면 정리, 새 벽지 도배
공사 시기2024년 11월
작업 전 무늬 벽지와 풀 통
작업 전 무늬 벽지와 풀 통

작업 전 벽과 자재가 놓인 모습

작업 전 사진을 보면 인터폰이 달린 현관 옆 벽부터 거실 쪽까지 같은 무늬가 이어져 있습니다. 바닥에는 풀을 담은 통과 벽지 롤, 풀칠 기계가 놓여 있고, 문틀 쪽에는 작업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벽지 표면은 멀리서 보면 멀쩡해 보여도, 오래된 벽지는 이음매와 모서리부터 힘이 빠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번처럼 집 안 짐이 있는 상태에서는 풀 통과 기계를 한곳에 모아 두고, 그 둘레만 작업 공간으로 쓰는 편이 동선이 단순해집니다.

덧바르기 대신 철거를 고른 까닭

헌 벽지 위에 새 벽지를 덧바르면 시간은 줄지만, 아래층 벽지가 들뜬 곳이 있으면 새 벽지도 함께 울게 됩니다. 그래서 스크래퍼로 기존 벽지를 바닥 종이까지 긁어 냈습니다. 떼어 낸 자리에는 회색 퍼티 자국과 예전 보수 흔적이 군데군데 드러났고, 이런 부분은 손으로 만져 가며 턱이 남지 않게 정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벽지를 몇 겹씩 겹쳐 바른 벽은 무게가 늘고 풀층이 두꺼워져, 습기가 조금만 들어도 한꺼번에 들뜨기 쉽습니다. 또 겹친 무늬가 새 벽지 위로 비쳐 보이는 일도 있습니다. 철거는 손이 더 가지만, 벽면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철거 순서는 보통 이렇습니다. 먼저 벽지 이음매나 모서리를 찾아 겉지를 잡아당기고, 남은 종이층은 물을 살짝 먹여 불린 뒤 스크래퍼로 밀어 냅니다. 마른 상태에서 억지로 긁으면 벽면 퍼티까지 같이 떨어져 나가 오히려 보수할 곳이 늘어납니다. 떼어 낸 뒤 드러난 패인 자리는 퍼티로 채우고, 마르면 사포로 갈아 면을 맞춥니다.

거실 바닥에 쌓인 벽지 조각
거실 바닥에 쌓인 벽지 조각

부스러기를 치우고 마른 면에 붙이기

철거가 끝나자 길게 뻗은 거실 바닥은 뜯어 낸 벽지 조각으로 가득 찼습니다. 냉장고와 주방장이 있는 쪽까지 조각이 흩어져 있어, 부스러기를 모두 치우고 벽면이 고르게 말랐는지 확인한 다음에야 풀칠한 새 벽지를 붙여 나갔습니다. 바닥에 조각이 남아 있으면 새 벽지에 묻어 들어가 작은 혹처럼 튀어나오기 때문에 이 정리를 먼저 합니다. 가구가 빠진 쪽부터 붙여 나가면 짐을 옮기는 횟수도 줄어듭니다.

단색 벽지로 바꾼 거실 벽
단색 벽지로 바꾼 거실 벽

작업을 마친 벽은 몰딩 아래부터 걸레받이 위까지 이음선이 드러나지 않게 이어졌고, 에어컨 배관과 스위치 둘레도 칼선을 맞춰 정리했습니다. 무늬가 사라지니 창 쪽 빛이 벽을 타고 안쪽까지 들어와 분당동 이 집 거실이 한결 넓어 보였습니다.

새 도배 뒤 며칠은 실내를 급하게 데우거나 찬바람을 직접 쐬기보다 은은하게 환기하는 편이 이음매 벌어짐을 줄이는 데 좋습니다. 그리고 벽지 이음매가 벌어지거나 모서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면, 그 아래 벽면이 습기를 먹고 있지 않은지 먼저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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