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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례

누수·화재 피해 복구와 실내 마감 사례입니다. 사례마다 지역과 공간, 걷어 낸 범위와 마감 방법을 함께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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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 방

남양주 화도읍 | 젖은 천장 석고보드 교체와 벽지 철거

2023년 7월 19일

남양주 화도읍의 창이 큰 방에서 젖은 천장 석고보드를 교체하고 벽지를 철거했습니다. 천장 한쪽이 상해 있었고, 창 옆 벽도 겉모습만으로는 속 상태를 알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상한 천장재를 바꾸는 일과 벽지를 뜯어 벽 속을 확인하는 일, 바깥 구조물을 살피는 일을 한 흐름으로 묶어 진행했습니다.

위치남양주시 화도읍
공간창가 방 천장·벽
작업천장 일부 석고보드 교체, 벽지 철거 후 벽면 확인, 외부 상태 점검
공사 시기2023년 7월
새 석고보드로 바꾼 천장
새 석고보드로 바꾼 천장

상한 부분만 잘라 내고 새 판으로

천장은 상한 범위만 사각으로 잘라 내고 그 자리에 녹색 계열의 방습 석고보드를 붙였습니다. 사진에서 연한 청록빛 판이 새로 들어간 부분입니다. 기존 천장과 만나는 가장자리에는 벽지와 종이층이 일어나 갈색 바탕이 드러나 있어, 도배 전에 이 경계를 정리해 두어야 나중에 들뜨지 않습니다. 둥근 천장 장식 쪽도 표면이 벗겨진 곳이 있어 함께 살폈습니다.

방습 석고보드는 일반 보드보다 습기에 조금 더 견디도록 만든 제품이라 욕실 천장이나 물에 한 번 젖었던 자리에 자주 쓰입니다. 다만 이름처럼 물을 막아 주는 자재는 아니어서, 위쪽에서 물이 계속 내려오면 결국 같은 일이 생깁니다. 보드 선택보다 원인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순서인 이유입니다.

벽지 아래 시멘트 벽과 녹 자국

창 옆 벽은 벽지를 크게 걷어 냈습니다. 안쪽 시멘트 벽면에는 거뭇한 얼룩이 넓게 퍼져 있어, 겉에서 보이던 것보다 습기가 오래 머물렀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런 벽은 바로 새 벽지를 바르기보다 충분히 말리고, 곰팡이 흔적을 닦아 낸 뒤 바탕을 정리하고 마감하는 편이 낫습니다. 젖은 바탕 위에 붙인 벽지는 금방 다시 얼룩이 올라오기 쉽습니다.

천장의 다른 부분에서도 못 머리 주변으로 녹이 번진 작은 점들이 보였습니다. 석고보드를 고정하는 못이나 피스는 철이라 물이 닿으면 녹이 생기고, 그 녹이 표면으로 배어 나와 이렇게 점처럼 남습니다. 당장 보기에는 작은 흔적이지만 습기가 닿았던 범위를 알려 주는 표시라 함께 기록해 두었습니다.

못 자리마다 번진 녹 점
못 자리마다 번진 녹 점

바깥 철재 틀에서 본 흔적

실내만 보고 끝내지 않고 바깥쪽 구조물도 확인했습니다. 외벽에 붙은 철재 틀 아래로 녹물이 한 줄로 길게 흘러내린 자국이 있었고, 틀 하단에도 녹이 군데군데 올라와 있었습니다. 녹물 자국은 빗물이 그 경로로 반복해 흘렀다는 뜻이라, 바깥에서 물이 모이고 흐르는 방향을 짐작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철재 틀 아래 녹물 자국
철재 틀 아래 녹물 자국

일반적으로 외벽에 설치된 철물 주변은 고정 부위나 틈으로 물이 들어가기 쉬운 자리로 꼽힙니다. 실내 천장과 벽에 같은 시기에 흔적이 있다면, 이런 바깥 쪽 상태를 함께 놓고 보는 것이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녹이 슨 철물은 표면 도장이 들뜨면서 틈이 더 벌어지는 경우도 있어, 녹을 갈아 내고 다시 도장하거나 접합부를 실링으로 메우는 식의 정리가 뒤따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천장 석고보드가 누렇게 변하거나 못 자리마다 녹 점이 생긴다면 위쪽에서 물이 닿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마감을 다시 하기 전에 원인 쪽부터 살펴보시고, 벽지 아래 벽이 충분히 말랐는지도 확인한 뒤 도배 일정을 잡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