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시공사례

누수·화재 피해 복구와 실내 마감 사례입니다. 사례마다 지역과 공간, 걷어 낸 범위와 마감 방법을 함께 적었습니다.

  • 누수 복구 · 도배
  • 욕실 타일 · 욕조 교체
  • 베란다 마감
목록
현장 · 욕실

경기 광주 양벌동 | 욕실 바닥 타일 철거 후 방수·재시공

2024년 9월 6일

경기도 광주 오포2동 양벌동의 한 집 욕실에서 바닥 타일을 철거하고 방수층을 새로 바른 뒤 타일과 위생도기를 다시 시공했습니다. 철거, 방수, 재시공으로 이어지는 욕실 바닥 리모델링의 기본 순서를 그대로 밟은 현장입니다. 단계마다 무엇을 왜 하는지 사진과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위치경기도 광주시 오포2동 양벌동
공간욕실
작업욕실 바닥 철거·방수·리모델링
공사 시기2024년 9월

벽과 바닥 경계를 먼저 끊는 이유

그라인더로 경계 줄눈 절단
그라인더로 경계 줄눈 절단

바닥 타일을 걷어 내는 작업은 벽과 바닥의 경계를 끊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 욕실도 파란 날을 끼운 그라인더로 벽 하단 타일과 바닥 타일 사이 줄눈을 따라 먼저 잘랐습니다. 그라인더에는 집진 호스를 연결해 분진을 바로 빨아들이며 진행했습니다.

경계를 먼저 끊어 두면 바닥을 깰 때 충격이 벽 타일로 번지지 않아, 바닥만 교체하고 벽은 그대로 살리는 공사가 가능해집니다. 경계를 끊지 않고 바닥부터 깨면 벽 하단 타일이 함께 금이 가거나 떨어져 작업 범위가 커지기 쉽습니다. 사진에서도 벽 타일은 손대지 않은 채 줄눈 선만 따라 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해머드릴로 바닥 타일 깨기
해머드릴로 바닥 타일 깨기

경계를 끊은 뒤에는 해머드릴로 바닥 타일과 그 아래 몰탈을 깨어 냈습니다. 바닥에 깔린 전선과 호스는 걸리지 않도록 한쪽으로 모아 두었고, 집진 호스는 철거 내내 붙여 두어 분진이 욕실 밖으로 퍼지는 것을 줄였습니다. 타일 아래 몰탈까지 걷어 내야 새 방수층이 단단한 바탕 위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드러난 배수관 둘레 정리
드러난 배수관 둘레 정리

배수구와 세면대 아래 배관 주변은 배관이 다치지 않도록 손으로 정리했습니다. 사진 속 흰 배수관은 바닥 슬래브에서 올라온 부분으로, 둘레에 흰 몰탈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배수관 주변은 바닥 방수에서 가장 틈이 생기기 쉬운 자리라, 이 둘레를 깨끗하게 정리해 두어야 방수층이 배관에 제대로 붙습니다.

바닥 전체와 벽 하단까지 방수층

바닥 전체에 바른 회색 방수층
바닥 전체에 바른 회색 방수층

바닥을 다 걷어 낸 자리에는 배수관 입구를 천으로 막아 두고, 바닥 전체와 벽 하단에 방수제를 발랐습니다. 회색 방수층이 바닥을 고르게 덮고 벽 쪽으로도 일정 높이까지 올라오도록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욕실 방수는 바닥만이 아니라 벽 하단까지 올려 발라 물이 고이는 높이보다 방수층이 위에 있도록 합니다. 그래야 벽과 바닥 사이로 물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방수층이 마른 뒤 재시공

재시공을 마친 욕실
재시공을 마친 욕실

방수층이 충분히 마른 뒤에는 짙은 회색 바닥 타일을 새로 깔고, 유리 샤워 칸막이와 세면대, 변기를 다시 자리에 맞춰 설치했습니다. 칸막이 유리에는 아직 파란 고정 테이프가 붙어 있는데, 실리콘이 굳는 동안 유리를 잡아 주는 용도로 흔히 쓰입니다. 방수층 위에 타일을 붙일 때는 방수층에 구멍을 내거나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새 바닥은 배수구 쪽으로 물이 모이도록 경사를 잡아 까는 것이 기본이며, 경사가 맞지 않으면 바닥에 물이 고여 줄눈이 쉽게 변색됩니다.

욕실 바닥 줄눈이 자주 검게 변하거나 아래층 천장에 얼룩이 생긴다면 바닥 방수층 상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양벌동 현장처럼 벽을 살리고 바닥만 교체하는 방법도 있으니, 리모델링 범위를 정할 때 함께 검토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