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암 삼포리 | 욕실 조적벽 세워 배관 내고 주방 상부장 철거
전남 영암 삼포리의 오래된 집을 통째로 새로 꾸미는 현장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가운데 욕실에 시멘트 블록으로 벽을 새로 쌓아 배관을 빼낸 일과, 주방 상부장 철거, 방의 벽지와 바닥재 철거까지 초반 공정을 정리했습니다. 전체 리모델링에서는 이렇게 뜯고 바탕을 만드는 단계가 이후 마감의 품질을 정합니다.
| 위치 | 전라남도 영암군 삼포리 |
|---|---|
| 공간 | 욕실, 주방, 방 |
| 작업 | 욕실 조적벽 쌓기·배관 인출, 바닥 방수 준비, 주방 상부장·벽지 철거 |
| 공사 시기 | 2023년 12월 |
욕실, 바닥을 걷고 블록 벽을 세우다

욕실은 바닥 타일을 모두 걷어 내 시멘트 바닥이 드러난 상태였고, 벽에는 분홍 띠가 들어간 흰 타일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시멘트 블록을 쌓아 벽을 하나 새로 세웠습니다. 안쪽 벽 아래 둘레에는 검은 방수층이 띠처럼 발라져 있었고, 바닥 가운데에는 배수 자리를 막아 둔 흰 뭉치가 보였습니다.
욕실에 블록 벽을 새로 쌓는 이유는 대개 배관을 숨기거나 세면대, 수전 위치를 새로 잡기 위해서입니다. 기존 벽을 깨서 배관을 묻는 대신 앞쪽에 벽을 하나 더 세우면, 그 안으로 관을 지나가게 하고 원하는 높이에서 끝을 빼낼 수 있습니다. 블록 사이 이음을 모르타르로 채워 두면 그 위에 타일을 붙일 바탕도 함께 마련됩니다.

이 블록 벽 앞면으로 급수와 배수 배관 끝을 빼냈습니다. 흰 관 세 개가 벽에서 나란히 나와 있고, 그 아래 바닥에는 배수구 자리가 잡혀 있습니다. 블록 위쪽 끝은 모르타르로 덮어 평평하게 정리해 두었고, 옆에는 다음 작업에 쓸 각재와 주름관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방수층은 일반적으로 타일을 붙이기 전에 바닥과 벽 아래쪽에 먼저 바르는 층으로, 타일과 줄눈을 지나 스며든 물이 구조체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벽과 바닥이 꺾이는 모서리는 물이 모이기 쉬워 방수층을 벽 위쪽까지 올려 바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방 상부장 내리기

주방은 낡은 상부장을 하나씩 풀어 내렸습니다. 스테인리스 개수대는 먼저 떼어 한쪽에 세워 두고, 문짝을 연 상부장 안쪽에서 벽에 붙은 장의 나사를 전동 드릴로 풀어 가며 작업했습니다. 상부장은 벽에 매달린 무게가 있는 가구라, 보통 고정 나사를 풀기 전에 아래에서 받칠 준비를 먼저 해 둡니다.
방은 맨바닥까지

방은 벽지를 뜯어내고 바닥재도 걷어 맨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바닥에는 공구와 자재가 놓여 있었고, 떼어 낸 바닥재는 한쪽에 모아 두었습니다. 문틀 주변 벽도 깨진 부분이 많아 다음 공정 전에 정리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오래된 집은 바닥재를 걷어 보면 아래 시멘트 면이 패이거나 갈라져 있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새 바닥재를 깔기 전에 미장으로 면을 고르는 작업이 뒤따릅니다. 벽도 마찬가지로 깨진 자리를 메워 두어야 도배나 마감이 고르게 붙습니다.
삼포리 현장처럼 욕실을 새로 할 때 배관 위치를 미리 정해 두면 세면대나 수전 자리를 원하는 곳에 맞출 수 있습니다. 블록을 쌓고 배관을 빼낸 뒤에는 위치를 바꾸기 어려우니, 세면대 높이와 수전 종류를 이 단계 전에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